고양이카페 청주 동네고양이 귀염둥이 만나고 온 후기

예전부터 관심 있는 동물하면 토끼와 고양이를 꼽을 수 있었는데 남편이 아이와 함께 꼭 다녀오고 싶다던 청주 고양이카페, 동네고양이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게 앞에 드넓게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고 주말 점심 때쯤 방문했던 지라 사람도 많이 없어 귀염둥이들과 유유자적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요.

이곳은 정말 사장님이 사랑으로 냥이들을 보살피고 있다는 게 몸소 실감이 들었던 곳이라 더욱 인상이 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이용료

기본적으로 청주 고양이카페 동네고양이의 입장료는 10,000원입니다.

그리고 츄르는 3개 당 5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 여러 군데 고양이 카페를 다녔지만 이곳의 이용료가 약간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러한 비용은 고양이들의 치료비 등에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냥이 카페에서 만난 고양이들 중에는 눈 하나가 없는 아이, 다리가 없어 절룩 거리면서 다니는 아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청주 고양이카페 동네고양이는 다양한 고양이 종류는 물론 고양이의 수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고양이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런지 풍겨오는 냄새는 어쩔 수 없었는데요.

다행히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고 특유의 향이 지속적으로 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털이 날리거나 지저분하게 어지럽혀 있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사장님이 관리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고양이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에는 야외로 나갈 수 있는 코너와 방처럼 생긴 곳, 카운터 맞은 편 등의 공간에 고양이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 오른쪽 부분에는 카페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따로 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곳이 굉장히 고양이들을 생각해 만들었다고 느껴졌던 부분이 사람보다는 냥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 위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방으로 된 공간에는 엄청난 크기의 캣타워가 벽면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고 맞은 편 부분에 기다랗게 소파로 되어 있는데요.

소파도 자세히 살펴보면 냥이들의 자국이 그대로 새겨져 있더라고요.

저도 이 곳에서는 주로 앉아있기보다는 츄르를 나누어 주고 고양이 사진을 찍느라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청주에 가까운 고양이카페는 참 많이 다녀봤는데요.

동네고양이는 유기묘를 구조하기도 하고 번식장에서 아이를 데리고 와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돌본 히스토리까지 읽어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고양이를 아끼고 애정하는 마음이 담긴 공간이라 어쩔 수 없는 냄새는 있지만 다음 번에 또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특히 카운터에는 가장 순한 냥이가 앉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사람이 만져주면 애교도 부리고 손길을 너무 좋아했던 터라 글을 쓰는 지금도 그 고양이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