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한 음식물을 비롯해 약품이나 이물질 등이 소화과정을 거쳐 항문을 통해 나오는 배설물을 대변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섬유소, 세균, 물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자칫 더럽다고만 취급될 수 있지만 사실상 건강에 있어 대변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변 및 잠혈검사에 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검사 검체
검사에 필요한 검사 검체는 깨끗하고 물기 없는 용기에 대변을 받아오게 됩니다.
병원이나 검진기관에 가면 검은색 대변 용기를 사용하는데 이때 소변이 섞이지 않도록 채취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점액이 많은 부위를 택해 약 5g 정도 채취하는데 용기에는 환자의 이름, 성별, 나이 등을 기재합니다.
만약 검사가 지체될 경우 차갑고 서늘한 곳 또는 4도씨 냉장보관을 합니다.
2. 검사 항목
대변 및 잠혈검사에 있어 검사항목은 기생충 검사부터 육안 검사, 분변 잠혈검사, 백혈구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육안으로는 대변이 고형변 or 설사변인지 관찰하며 혈액 및 점액, 기생충 유충, 편절을 따져봅니다.
3. 현미경 검사
현미경을 통한 검사로 지방변의 유무를 따질 수 있고 백혈구 존재나 기생충의 충란, 아메바 등 원생동물의 영양형 및 포낭형의 유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 환자에서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 세균성 질환에 대한 균 배양검사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4. 검사 결과 해석 - 1) 형태
대변 및 잠혈검사 후 결과 해석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상의 경우 반유형으로 말단 결장 모양이나 직경처럼 보이는 연한 덩어리로 관찰이 됩니다.
무른 변부터 수양변은 장관의 수분 흡수 장애나 장의 연동운동 항진일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딱딱한 변의 경우 수분 섭취의 부족 및 탈수, 장의 연동운동에 불량이 생긴 것으로 변비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5. 검사 결과 해석 - 2) 색조
대변 및 잠혈검사에 따른 결과 해석에는 색조부분도 따져볼 수 있습니다.
- 정상변: 유로빌린에 의해 황갈색
- 황색변: 유아, 지방변 및 고도의 설사, 약물과 관련
- 녹색변: 녹색 야채의 대량 섭취, 철분제 섭취, 설사 등 장운동의 항진으로 인하여 분해되지 않은 담즙 존재
- 흑색변: 위와 십이지장의 궤양, 위암 등으로 인해 상부 소화관 출혈 발생, 철분제, 비스무스제제 등 복용
- 적색변: 대장염, 이질 등 대장 하부 및 치질로 인한 항문부 출혈
- 회백색변: 담즙이 대변에 없을 때 폐쇄성 황달 존재, 지사제 복용이나 비스무스제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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